[현장연결] 윤대통령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…"국민과 총력안보"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오늘(31일) 오전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에는 국민참관단 11명이 처음으로 함께 했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북한은 '비이성적' 집단이라고 지적하고, 하나 된 총력 안보 태세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모두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윤석열 / 대통령]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연초부터 북한 정권은 미사일 발사,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족 개념을 부정한 데 이어 대한민국을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못박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행위 자체가 반민족, 반통일이며 역사에 역행하는 도발이고 위협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입니다.<br /><br />상식적인 정권이라면 핵을 포기하고 주민들이 살 길을 찾겠지만 북한 정권은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하며 국제법과 유엔안보리 결의를 대놓고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역시 글로벌 안보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 매우 위협적인 도발 행위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의 핵심인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접경지 도발, 무인기 침투, 가짜 뉴스, 사이버 공격,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의 안보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우리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자리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우리 대비태세를 더욱 촘촘히 다져서 선량한 우리 국민들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에 전념하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국민들께 알려 국민들께서 안심하시고 또 국민들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국가안보에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.<br /><br />기본적으로 군이 방위를 책임지지만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 총력 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런 차원에서 올해 통합방위회의는 발발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실전적 대응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방식을 대폭 변경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에 대해 정부 여러 부처와 지자체들이 각자의 역할과 대응을 발표함으로써 실질적인 통합방위 체계 구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<br /><br />또한 지금은 거의 모든 국민 생활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대입니다.<br /><br />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그리고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을 사전에 확실하게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충실히 논의할 것입니다.<br /><br />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대천항 밀입국 사건과 동해 목선 귀순 사건 때 신속한 신고로 도움을 주신 국민들과 접경 지역 안보 취약 지역 주민 대표들을 국민참관단으로 모셨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과 함께 하는 통합 방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<br /><br />통합 방위 태세 구축에 군, 정부 기관, 지자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